
[ 소공자 ]
세상에 물이 많은 이유는
행복이 눈물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눈물은 사랑입니다.
사랑이 올 때는 웃음이 되어 다가오지만
떠나지 않는 사랑은 눈물이 되어
세상에 남습니다.
사랑이 웃음이 되어 즐거운 것은
몸 밖에서 다가오기 때문이지만
사랑이 눈물이 되어 복받쳐 흐르는 것은
몸 안에 소중히 간직되어 묻혀 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웃음을 찾아 떠나간 사랑은
몸을 가르는 아픔은 있을지언정
눈물이 되어 세상에 남지는 않습니다.
내가 눈물이 될 수 있도록
그렇게 내 몸에 간직되어 있는 사랑을
나는 눈물겹도록 사랑합니다.
정말 사랑합니다.
그리고 사랑이 눈물이 될 수 있도록
사랑을 지켜준 ‘님’을 나는 정말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이것이 나의 행복이며
행복은 물이 되어 세상을 넘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