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자


[ 소공자 ]

어머니!

인생의 동반자가 그리웠습니다.

그러나 정녕 인생을 함께 나눌 동반자는

이 땅 어느 곳에도 없는 듯싶습니다.

자신을 저버리고 실존하는 참모습을

찾아 누릴 수 있는 자,

그러나 꿈속만은 아닌 현실에 존재하는

그런 어떤 일면을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어머니!

일찍부터 나는 홀로만 존재하는 나였기에

나는 아마 항상 혼자인가 봅니다.

세상의 울타리를 뛰어넘어

광대한 자연에 홀로 서서 있는 몸,

이 몸은 오늘도 신(神)의 미소를 잃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어머니!

부디 침묵을 깨시고 나에게

사랑의 한마디를 들려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