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지대


[ 소공자 ]

진실이란 결코 베푸는 것이 아니다.

오로지 우러날 뿐이다.

자신이 진실되다고 생각하는 것,

그것은 이미 진실이 아니다.

진실을 이겨낼 수 있는 것,

그것은 세상에 아무것도 없다.

왜냐하면 스스로가 진실을 속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나는 스스로 진실을 속일 수는 없지만

그러나 달래 이겨낼 수는 있다.

내가 원하는 진실! 그것은 우러나는 것뿐이다.

스스로 꾸며낸 진실이거나 믿기 위해 베푼 진실이라면

그것은 단지 나를 슬프게 할 뿐이다.

그리고 슬픔을 맞이해야 할 진실이라면

나는 스스로 이겨낼 수 있도록

눈물로 달래는 수밖에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