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하루 종일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를 듣고 우산을 챙겨가야지 했는데, 깜박해서 그냥 버스를 타게 되었다. 그런데 조금 있다가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빗줄기가 점점 굵어지면서 우산이 없으면 갈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 되었다. 종로에서 버스를 내린 후 다행히 바로 택시를 타고 시청에 있는 교육장소로 갔다.
문제는 2시간 후 사무실로 복귀할 때, 우산 없이는 갈 수 없을 정도로 비가 퍼붓고 있었다.
우산을 사려면 한참을 걸어가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싸이파워를 하기로 결심했다. 2시간 후 비가 오지 않는 상황을 마음 속에 그리고 한방울의 비도 맞지 않고 사무실로 다시 복귀하는 상상을 하면서, 절실한 마음으로 호흡을 가다듬고 싸이파워를 실시했다.
교육이 끝나고 밖으로 나오니까 신기하게 비가 그쳐있었다. 그래서 사무실로 복귀하기 위해 지하철역으로 3분정도 걸어갔는데, 우연히 같은 사무실 직원을 만났고, 차를 갖고 왔다고 하면서 같이 가자고 한다.
지하주차장에서 차를 빼고 나오니까 차창에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조금 있다가 장대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내가 있는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내려 사무실로 올라와 창 밖을 보니까 장대비가 계속 쏟아지고 있었다.
오마이갓 정말 비 한 방울 맞지 않고 사무실에 도착했다.
신기하다. 싸이파워가 작동한 것 같다.
<일기예보에 하루종일 비가 온다고했는데, 다음날까지 비가 계속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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