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겨울쯤이었는데 당시 제가 사업을 하면서 데리고 있던 디자인을 하는 직원이 있었습니다.
이 직원이 독실한 크리스챤이었고 나름 국내 에니메이션 분야에서는 중견 작가라는 얘길 듣는 친구였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가 하루는 한숨을 푹 쉬는 것이었습니다.
생활이 너무 어렵다면서...
당시 저는 상상이 현실을 만들어낸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내가 아닌 타인에게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그 친구에게 좋은 일이 생겨 즐겁게 웃으면서 저에게 밥을 사겠다고 말하는 그런 싸이파워를 하였습니다.
ㅎ
놀라운 결과였습니다.
이틀쯤 후인가, 점심 무렵쯤 그 친구가 "오늘 점심은 제가 살께요" 하는 것이었습니다
무슨 일이에요 ? 라고 물었더니 자기가 만들어놓은 크리스챤 노트 100 권이 팔렸다는 것입니다.
전 기독교 신자가 아니어서 그 크리스찬 노트가 어떤 것인지 모르겠지만 예수의 그림과 글이 있고 한쪽 편엔 빈 공간을 두어 글을 쓸 수 있고 하는 그런 노트라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