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노트

미륵불 시대의 반야심경 서문

2017년 9월 6일(수) 강의

한국은 물론 중국과 일본까지 가장 많이 알려진 불교의 경전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반야심경》일 것입니다. 이 반야심경은 지금부터 약 1500년 전 중국 당나라 시절에 삼장법사(三藏法師)라고 하는 현장(玄奘)이 인도에 직접 가서 가져온 불경을 토대로 하여 만든 것입니다. 

여기서 ‘삼장법사’라고 하는 이름은, 여러분 모두 잘 알고 있는 이름일 것입니다. 손오공과 저팔계가 나오는 《서유기》라고 하는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삼장’이란 경장, 율장, 논장을 말하는 것이며, 현장은 이 모든 것에 능통했다 하여 ‘삼장법사’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입니다. 그리고 《서유기》는 삼장법사가 인도에 가 경전을 갖고 온 내용을 의인화해 만들어 낸 이야기입니다.

한편의 우주 시(詩), 반야심경

반야심경은 삼장법사가 갖고 온 불교 경전을 정리해 270자로 축소한, 위대한 경전입니다.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이라는 제목 10자를 빼면 총 260자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삼장법사는 사람의 근본적인 성품과 우주의 원리를 260자 안에 담아 반야심경을 완성한 것입니다. 

반야심경은 한 자 한 자 음미하며 읽어 보면, 경전이라기보다는, 한 편의 위대한 시(詩)를 읽는 것 같은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반야심경은 어렵고 딱딱한 경전이라기보다는, 차라리 한 편의 아름다운 ‘우주 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반야심경은 사람의 마음을 통해 우주의 원리를 설명하는 데는 아주 훌륭한 경전이지만, 우주의 원리를 갖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는 어딘가 설명이 부족한 경전입니다. 그래서 무식한 사람들이 단순하게 경전을 읽으면 다음과 같은 질문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럼 아무런 생각 없이 욕심을 내지 않고 물만 먹으면서 명대로 살다가 낙엽처럼 가 버리라는 말인가요?” 하고 말입니다.

반야심경은 요즘 시대의 여러분이 알아듣기 쉽도록 설명해 놓은 것이 아니어서 그렇지, 결코 그런 경전은 아닙니다. 또, 잘못 이해하면, 이 경전을 주문처럼 외우면 무슨 신통한 힘이 발휘되어 초상(超常) 능력이 나타나는 것으로 오해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이 경전이 못 다한 설명을 여러분에게 자세하게 알려주어, 이 경전을 붙들고 있는 수많은 수행자가 크나큰 지혜를 얻어 큰 공덕을 이루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또, 이 경전은 불교의 경전이라 해서 불교 신자에게만 필요한 것은 결코 아닙니다. 불교가 되었든, 기독교가 되었든, 그밖에 또 다른 종교가 되었든, 아니면 종교가 아예 없든, 이것은 우주의 원리와 인간의 근본 성품을 밝혀 놓은 것이기 때문에, 종교와 무관하게 모든 여러분에게 필요한 것이니 깊이 경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관자재보살이 되기 위한 법문

이 반야심경은 처음에 ‘관자재보살’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관자재보살이 되는 ‘큰 지혜’를 얻는 길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글인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는 그 지혜를 터득하려는 결의가 담긴 주문입니다. 

결국 이 반야심경은, 세상 모든 변화와 상태의 실체를 알고, 또 원하면 무엇이든지 자유자재로 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 위한 경전인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결의가 담긴 주문은, 그렇게 되기 위한 ‘마음의 채찍’을 말한 것입니다. 우리는 이와 같은 주문을 “말한 대로 된다”고 합니다.

그럼 이제부터 여러분 모두 ‘관자재보살’의 능력을 터득하기 위한 길을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잘 듣고 모두 성불하시기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앞에서 질문한 사람처럼 공(空)한 인생을 살게 될 것입니다. 관자재보살이 되기 위한 법문, 그것이 곧 미륵불 시대의 경전인 것입니다.

※ 본편은 육각시대 카페(http://cafe.naver.com/onlysir) 〈Only Sir 素空慈 강의〉 ⇒ 〈강의 노트〉 게시판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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